서울시는 서남권에서 동북권까지 약 68㎞의 지상철도 구간을 지하화하여, 그 부지에 대규모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계획은 서울 도심에 두 번째 '연트럴파크'를 탄생시키며, 서울의 균형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2의 연트럴파크 조성, 철도 지상구간의 녹지화
서울 지상철도 전 구간의 지하화는 122만㎡(약 37만 평)에 달하는 철도 선로부지를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 중심부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광대한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녹지가 일상화된 '정원도시 서울'을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새로운 공원은 기존의 연트럴파크처럼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녹지공간이 늘어남에 따라 서울 시민들은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하화된 철도 역사부지의 복합개발
지하화된 철도 노선과 더불어, 역사부지(171.5만㎡)는 다양한 상업, 업무, 문화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복합개발은 서울의 경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사회의 자생적 성장을 도모할 것입니다.
특히, 철도 지하화로 생긴 상부 공간은 서울의 새로운 '신경제 코어'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서울은 한층 더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도시로 변화할 것입니다. 도시 계획적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되어, 사업성 확보와 더불어 도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할 예정입니다.
서울 철도 지상구간의 문제와 지하화 필요성
현재 서울의 철도 지상구간은 총 6개 노선, 약 71.6㎞에 이르며, 15개 자치구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과거 철도는 서울의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기반시설로, 서울역과 영등포역 등 주요 역이 위치한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 중심지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철도 지상구간은 소음과 진동 등 환경공해를 유발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하는 요소로 전락했습니다. 또한, 철도 선로가 서울 도심을 단절시키고, 철도 주변 지역의 노후화로 인해 균형 잡힌 도시발전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권과 동북권을 관통하는 철도 구간은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하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의 추진 배경과 법적 근거
서울시는 철도 지하화를 위해 오랜 기간 검토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제도적 제약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거나 지연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철도 지하화가 현실화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4년 25일, 지자체로부터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지 제안을 받아 2024년 말까지 선도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이번에 제안할 철도 지하화 구간이 선도사업으로 선정된다면, 서울시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 대상 구간 및 구체적 내용
서울시가 국토부에 제안할 철도 지하화 구간은 총 67.6㎞로, 경부선 일대 34.7㎞, 경원선 일대 32.9㎞에 이르며, 총 39개의 역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하화 대상 구간은 기술적 검토를 통해 지상과 지하의 연결 가능성을 바탕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경부선 일대 지하화 구간
경부선 일대의 주요 지하화 구간은 서울역에서 석수역까지 이어지는 경부선, 구로역에서 오류동역까지의 경인선, 가좌역에서 서울역까지의 경의선, 그리고 효창공원역에서 서빙고역까지의 경원선 일부가 포함됩니다.
경원선 일대 지하화 구간
경원선 일대의 지하화 구간은 서빙고역에서 도봉산역까지 이어지는 경원선, 청량리역에서 양원역까지의 중앙선, 그리고 망우역에서 신내역까지 이어지는 경춘선입니다.
이번 철도 지하화 사업을 통해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 구간이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돌려지고, 역사 주변의 공간은 경제적 중심지로 탈바꿈하여 서울의 균형 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의 기대 효과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은 서울의 도심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대규모 녹지공원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복합개발을 통해 경제적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발은 서남권과 동북권의 낙후된 지역을 활성화하고, 서울 전역에 걸친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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