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위메프 사태 원인 구영배 또다른 티메프 사태 가능성

 

티몬 위메프 사태 원인 구영배 또다른 티메프 사태 가능성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저처럼 얼리버드로 티몬이나 위메프에서 여름휴가 상품을 구매하신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여름휴가를 망친 짜증도 짜증이지만 하루 이틀 구매한 업체도 아니고 10년도 넘게 구매해 온 쇼핑몰이라 더욱 이 상황 자체가 말도 안되고 어이가 없게 느껴지는 중입니다. 티몬 위메프 사태의 원인인 구영배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대체 왜 이런 사태까지 만든 건지 이유나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구영배와 인터파크

구영배는 서울대 출신으로 미국 교회사에서 8년간 일한 경력으로 한국으로 돌아와 2001년 인터파크에 합류하며 커리어를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당시 인터파크가 추진하던 신사업인 '구스닥'의 팀장이었는데, 이 회사를 법인으로 만들고 대표이사가 되면서 이름을 '지마켓'으로 바꾸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지마켓도 손절하고 싶어집니다.

구영배와 지마켓

2003년 공식적으로 출범한 지마켓은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하며 당시 가장 큰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이었던 옥션을 제치고 국내 최대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1위를 선점하게 됩니다. 구영배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지마켓을 나스닥에 상장시켰습니다. 2006년의 일로, 당시 한국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구영배와 이베이

이후 구영배는 지마켓을 5,500억 원에 이베이에 매각하였습니다. 이는 당시 엄청난 금액으로, 그의 비즈니스 감각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후 싱가포르로 이주하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며 자신의 여정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구영배와 Q10

이베이가 지마켓을 사면서 내건 조건은 구영배에게 대한민국 내에서 온라인 커머스와 관련된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베이와의 계약에 따라 구영배는 한국에서 동종업종을 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의 사업가 정신인지 사기꾼 정신인지는 이러한 제한에도 불구하고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싱가포르로 떠나 Q10을 창업하게 된 것입니다. Q10은 아시아 전역을 타겟으로 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지마켓 매각으로 번 돈을 대부분 재투자했습니다. 현재 Q10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Q10의 매출액은 약 722밀리언 달러에 달했습니다.

구영배와 티몬 위메프

2019년, 구영배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의 뛰어난 배송 시스템과 구매력을 가진 시장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Q10이 아닌 Q익스프레스를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등의 커머스 회사들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습니다. 이 인수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는 자본 잠식 상태였고, 인터파크는 야눌자가 여행 및 티켓 부분만 남기고 커머스 부분을 Q10에 매각했습니다.

결국 티메프 사태

그러나 Q10은 인수 대금을 완납하지 못해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대기업들이 티메파크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에서 상품을 빼고, 여행사들은 예약을 취소하며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Q10은 현재 미지급금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닫고 말만 하는 있어 상황은 심각합니다. 2024년 6월에 예정된 나스닥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욱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Q10의 갑작스러운 기업 인수 결정으로 인해 커머스 시장은 말 그대로 패닉과 혼란 사태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한테 전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여전히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이런 위기가 앞으로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슷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인데 그래서 어떤 조치를 누가 어떻게 취할거냐는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티몬과 위메프가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였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면서도 쉬쉬한 사람들이나,,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와 애먼 영세업체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과 향후 재발 방지책도 없어 보이는 이 현실이 이 나라에 대한 믿음 자체가 사라져가는 요즘입니다. 처음엔 '설마'로 시작해서 중간엔 '그래도' 라는 마음이었는데 이제는 '에라이~'가 지배적이네요. 
여기까지 티몬 때문에 여름휴가 환불 못 받고 있어 짜증나는 마음에 구영배라는 인간이 뭐하는 사람인지까지 알게된 글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환불이나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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