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비트코인은 160% 상승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상승률은 인기 주식인 엔비디아와 비슷한 수준이며, 전통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평가되는 S&P500과 나스닥100의 상승률(21~22%)과 비교하면 더욱 돋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는 낯선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실물 자산에만 익숙한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가치 평가가 어려운 대상입니다. 주식처럼 자산, 부채, 매출, 순이익 등 전통적인 지표가 없기 때문에 워렌 버핏 같은 투자 거장조차 비트코인을 "귀약(거부감 있는 투자 대상)"으로 표현하기도 했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비트코인은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 개당 10만 달러, 시가총액 2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출시되며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무시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가치 저장의 진화,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 가치 저장 수단의 개념을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과 농부가 수확한 1,000개의 사과는 시간이 지나면 썩어버립니다. 그래서 금이 등장했죠. 금은 부패하지 않고, 소량으로도 가치를 보존할 수 있으며, 분할과 거래가 쉬워 완벽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금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도난 위험과 이동성의 한계 때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 보관증(초기의 달러)이 등장했고, 금본위제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달러는 금과의 연동성을 잃고 단순히 미국 정부의 신뢰에 기반한 법정 화폐로 변화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자산입니다. 금이 가진 특성을 재현하면서도 이동성과 교환성의 한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특징, 블록체인과 신뢰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발행량이 고정되어 있고,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기록됩니다. 블록체인의 분산화된 검증 시스템 덕분에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합니다. 전 세계 2만 개 이상의 노드가 검증에 참여하고 있으며, 특정 권력이나 기관이 이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비트코인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가장 안전한 가치 저장 및 교환 수단으로 만들어줍니다.
비트코인과 현대 경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물리적 재화보다 무형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2조 달러는 반도체 공장이 아니라 AI 생태계와 소프트웨어에 기반합니다. 애플 역시 디바이스보다 빅데이터와 앱 생태계가 주요 가치입니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도 단순한 데이터가 아닙니다. 전 세계에 퍼진 노드, 채굴자, 그리고 신뢰 기반 생태계가 비트코인의 가치를 만듭니다.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자산
우리는 책, 음악, 영화 등에서 물리적 형태를 넘어 무형의 서비스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돈 역시 새로운 형태를 받아들일 때입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가 아니라, 금과 달러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미래의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관점에서 가치가 평가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기술적 특성과 글로벌 신뢰로 인해 새로운 대체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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